11·3부동산대책 이후 6개월 대구 분양권거래 12.7% 증가

대전 147%↑최대…광주·대구·부산 순

울산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28.2% 감소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3 부동산 대책 이후인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동안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2만1천1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8천227건에 비해 15.8%(2천873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이 기간 995건에서 2천459건으로 무려 147.1%(1천464건) 늘었다.

이어 광주가 2천53건에서 2천854건으로 39%(801건), 대구가 4천384건에서 4천940건으로 12.7%(556건), 부산이 7천609건에서 8천559건으로 12.5%(950건) 증가했다.

반면, 울산은 3천186건에서 2천288건으로 오히려 28.2%(898건) 감소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11·3 부동산 대책에서 비껴간 대전, 광주, 대구 등을 중심으로 분양권 전매가 즉시 가능함에 따라 실수요자는 물론, 타 지역 투자수요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다만 울산은 지난해 지속적으로 추진된 조선업 구조 조정의 여파로 분양권 거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출처: 영남일보 2017-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