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많이한 대구, 연구개발특구 1위

미래부 작년 성과평가…내년 예산 차등 배정

전국 연구개발특구 가운데 대구가 지난해 성과 평가 1위를 차지했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대전 대덕,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5개 연구개발특구의 성과 평가를 실시해 1위 대구에 이어 2위 부산, 3위 전북, 4위 대덕, 5위 광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뤄진 2015년 성과 평가에서는 부산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는 대구, 대덕, 광주 순으로 나타났고 2015년 8월에 특구로 지정된 전북은 이번에 처음으로 평가를 받았다.

대구는 특구 육성사업을 통한 창업 분야에서 총 29건으로 부산 25건을 제치고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연구소기업 설립에서도 대구는 총 50건으로 부산 27건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여 특구 육성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광주의 경우 전북을 제외하고는 특구 육성사업을 통한 창업(22건)이나 연구소기업 설립(23건)이 가장 저조했고 창업의 경우 2015년(24건)보다 오히려 떨어져 종합 순위 꼴찌에 그쳤다. 반면 지정 2년 차인 전북 특구는 5개 특구 가운데 중앙정부 지원 규모가 70억원으로 가장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특구 육성사업 예산 대비 지자체 매칭 비율 1위(5%)를 기록했다. 대덕 특구는 각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기는 했지만 다른 특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목표치와 전년도 높은 실적으로 인해 종합 4위에 머물렀다.

미래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특구 육성사업 예산 10%를 인센티브 예산으로 편성(95억4000만원)해 순위에 따라 특구별로 차등 배정할 예정이다. 1위인 대구 특구는 인센티브 예산의 40%인 38억200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5위 광주 특구는 인센티브 예산을 받지 못한다. 배재웅 미래부 연구성과정책관은 "이번 평가를 통해 각 특구별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신생 전북 특구의 빠른 성장이 다른 특구에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 & mk.co.kr     2017.04.24 ]